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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적분할, 인적분할이 뭔가요? (Feat.LG화학)

비쥬마마 2020. 9. 18. 15:53

 일반투자자들의 공격적인 투자로 LG화학의 주가가 천정부지로 치솟았었습니다. 코로나 19 대유행으로 최저가 230,000원까지 떨어졌던 LG화학의 주가가 2차 전지에 대한 기대감으로 최고가 785,000원까지 주가가 3배 이상 올랐었습니다. 최근 LG화학의 물적분할이 크게 이슈가 되었습니다. 9월 17일 LG화학이 긴급 이사회를 개최하여 전지사업부를 분할하는 안을 의결했습니다. LG화학에서 배터리 사업을 분리하여 신설법인인 'LG에너지 설루션'을 공식 출범하기로 한 것입니다. LG화학의 주가가 고공행진을 할 수 있었던 이유는 배터리 사업 때문이었습니다. LG화학의 주가를 떠받치고 있던 배터리 사업부가 분리되어 나간다니 당연히 주가에 영향을 끼칠 수밖에 없습니다. 앞으로 LG화학의 주가는 어떻게 될까요?

지금부터 물적분할, 인적분할은 무엇인가, 그리고 LG화학 물적분할에 대한 의견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기업분할(물적분할, 인적분할)

기업분할이란 회사의 특정 사업부문을 자본과 부채까지 독립적으로 분리하는 것입니다. 위험 분산을 위한 구조조정, 사업을 분산시켜 주식가치 재고, 절세를 위한 이익 분산, 주력사업 육성을 목적 등의 목적으로 기업분할을 합니다. 기업분할은 크게 물적분할과 인적분할로 나누어집니다.

≡ 물적분할

물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하여 별도의 법인회사를 신설할 때, 자회사 형태로 신설법인을 보유하는 것으로, 자회사에 대한 지배권을 모회사가 계속 유지하게 됩니다.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신설법인은 보통 기업과 똑같은 주식 상장 및 등록 절차를 거쳐야 합니다. 신설법인이 상장기업이 되려면 지분 분산요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물적분할을 하게 되면 모회사가 지분을 100%로 소유는 형태이라, 자회사는 상장기업이 될 수 없습니다. 때문에 모회사가 지분을 100% 보유하고 있기 때문에 자회사의 실적과 가산 가치는 모회사에 그대로 연결됩니다. 주주 입장에서는 분할 전과 분할 후 변화되는 것은 없습니다. 다만 새로운 신설법인에 주주권 행사하는 것이 어려워지고 주가 상승을 기대하기 어려워진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 물적 분할의 목적

물적분할은 경영효율 제고가 주목적입니다. 물적분할로 기업은 부실사업을 분리하여 정리할 수도 있고 반대로 주력사업을 키울 수도 있습니다.

≡ 인적 분할

인적분할은 기업을 분리하여 별도의 법인회사를 신설할 때, 신설법인회사의 주식을 모회사의 주주에게 같은 비율로 배분하는 방식입니다. 따라서 인적 분할은 주주의 구성은 변하지 않고 회사만 n개로 분리되는 수평적 분할이라 할 수 있습니다. 인적분할을 할 경우 신설회사의 주식 상장이나 등록이 바로 가능합니다. 분할 초기에는 모회사와 신설법인의 주주가 동일하지만 향후 주식거래 등으로 지분구조가 달라지게 되면서 신설법인회사는 독립된 형태를 띠게 됩니다.

- 인적분할의 목적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하는 기업이 주로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인적분할을 합니다.

적 분할은 우회상장의 수단으로 이용되기도 합니다. 비상장기업이 상장기업과 합병한 후 다시 인적분할을 하게 되면 두 기업 모두 상장기업이 됩니다.

 


■ LG화학 전망

LG화학 배터리 사업현황

- 2020년 상반기 전기차 배터리 업체 순위

· 1위: LG화학 24.6%

· 2위: CATL 23.5%

· 3위: 파나소닉 20.4%

· 4위: 삼성 SDI 6.0%

· 5위: BYD

· 6위: SK이노베이션 3.9% 

LG화학은 2020년 세계 전기차 배터리 업계에서 1순위를 차지할 정도로 뛰어난 배터리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 LG화학 상반기 부문별 실적

· 석유화학: 매출 67,430억 원(49.3%), 영업이익 6,772억 원

· 전지: 매출 50,839억 원(37.2%), 영업이익 1,037억 원

· 첨단소재: 매출 10,670억 원(7.8%), 영업이익 670억 원

· 기타: 매출 7,703억 원(5.6%), 영업이익 -705억 원

LG화학의 전지(배터리) 실적은 석유화학에 이어 2위입니다. 글로벌 전기차 시장의 호황으로 지난 2분기에 처음으로 전지부문이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습니다. 

- LG화학 물적분할 이유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 대규모 투자자금을 적기에 확보할 필요성이 커졌기 때문입니다. 연간 3조 원 이상의 시설투자가 이루어지고 있기 때문에 자금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으로 물적분할을 결정한 것입니다. 

또한 전지 사업을 비롯하여 각 사업부문의 적정한 사업가치를 평가받을 수 있게 되고, 신설법인의 성장에 따른 기업가치 증대가 모회사의 기업가치에도 반영되어 기업가치 향상 및 주주가치를 극대화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 신설법인(LG에너지 설루션) 육성 방향

LG화학은 신설법인을 통해 배터리 소재, 셀, 팩 제조 및 판매뿐만 아니라 배터리 케어, 리스, 충전, 재사용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 플랫폼(E-platform)'분야에서도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춘 에너지솔루션 기업으로 육성할 방침이라고 밝혔습니다.


■ LG화학의 물적 분리는 주주 뒤통수? 추가 매수 기회?

주주 뒤통수다!

LG화학의 배터리 사업 하나만 보고 해당 회사에 주식을 매수한 투자자자들이 많이 있습니다. 많은 투자자들이 LG화학의 핵심산업이라 생각했던 배터리 사업 분리에 따른 LG화학의 주가 하락을 염려하고 있습니다. 

LG화학이 물적분리를 하는 이유는 신규자금 유치가 목적이며, 이를 위해 신규법인 설립 이후에 다른 주주를 모집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습니다. 신규법인이 추가로 새로운 주식을 발행하여 다른 주주들이 끼어들게 된다면 신규법인에 대한 LG화학 주주들의 입지가 줄어들 것이라 부정적 전망을 하고 있기에, LG화학의 물적 분리를 반대하는 것입니다.

추가 매수 기회다!

LG화학이 물적분리를 했기 때문에, 배터리 사업이 분리되어 별도의 법인이 된다고 하더라도 큰 영향이 없을 것이라고 보는 전문가가 있습니다. 배터리 사업을 위한 대규모 자금조달을 위해 물적분할이 필요한 것이고 전지사업은 앞으로 더욱 커질 것이기 때문에 신규법인의 지분을 가지고 있는 LG화학의 주식을 추가 매수해도 좋다는 의견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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