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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 나무고아원 - 서울 근교 유아 숲 체험 놀이터, 주차, 준비물

비쥬마마 2020. 10. 20. 14:52

 하남에는 나무고아원이 있습니다. 나무고아원? 남편에게 하남 나무고아원 가자고 했더니, 고아원에 왜 가냐고 저에게 되물었습니다. 저도 처음에 이름이 특이하다 생각했습니다. 가면 정말 고아원이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잠시 했었습니다.

 하남 나무고아원은 버려진 나무들을 옮겨와 자연보호의 중요성을 알리는 배움터 이자 유아 숲 체험원입니다. 한번 다녀온 소감으로는 아이가 정말 좋아하였고 어른들도 힐링할 수 있는 자연이 숨 쉬는 공간이었습니다.

 유아 숲 체험원이 생각보다 어마어마하게 커서 다 둘러보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첫 방문이다 보니 필요한 준비물들을 가져오지 못해 약간의 아쉬움이 남았었습니다. 다음엔 철저히 준비물을 챙겨서 다시 놀러 오기로 아이와 약속을 하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부터 하남 나무고아원의 정보와 이용후기 그리고 이용TIP까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하남 유아숲 체험원 입구

 

■ 위치 및 주차정보

+ 위치 

경기 하남시 미사동 607 하남나무고아원

 

 서울 방향에서 오게 되면 보통 서울-양양 고속도를 타고 오게 됩니다. 미사IC에서 빠져나오면 바로 앞에 있는 미사교차로에서 좌회전을 하여 하남 나무고아원에 들어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진입 차량이 많아 대기줄이 형성되어 있는 경우 주차관리인이 유턴해서 줄 서서 다시 오라고 안내해 줍니다. 주말에는 웬만하면 미사교차로를 지나 유턴하여 진입하는 편이 좋을 것 같습니다.

 

▲ 하남 나무고아원 진입방법 안내

+ 주차

 주차장은 진입로 우측 편에 있는 임시주차장과 좌측 편으로 내려가면 있는 유아 숲 체험원 전용 주차장 2개소가 있습니다. 두 곳 모두 야외주차장입니다. 

 

▲ 하남 나무고아원 주차장 위치 안내

 주차 대기줄이 많을 때는 주차는 진입로 입구에서 관리인주차정리를 해주시니 지시에 따르면 됩니다. 

 저희는 오후 2시에 도착해서 진입로 입구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임시주차장 주차 안내를 받아서 빈자리에 주차하고 걸어 내려갔습니다. 

- 주차장 운영시간

오전 9시~ 오후 5시, 오후 6시 이후 주차장 입구 차단

 

- 주차비

무료

 

■ 하남 나무고아원 둘러보기

+ 안내도

 하남 유아 숲 체험원 안내도입니다. 아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는 숲이 네 가지의 테마로 조성되어 있습니다.

 

▲ 하남 나무고아원 안내도

+ 주의사항

아이와 어른 모두가 이용하는 체험원이기 때문에 이용 시 주의사항이 있습니다.

 

· 흡연, 음주 금지

· 쓰레기 되가져 가기

· 자동차, 오토바이, 자전거 운행금지

· 나물(쑥, 냉이 등) 재취 금지

· 뱀, 독충 주의

· 한밤중 이용 자제

· 보호자 동반 안전 주의

· 놀이시설은 유아전용

 

+ 이용 후기

 저희는 먼저 모험의 숲 놀이터로 향했습니다. 가장 먼저 돗자리를 깔기 위해 장소를 물색했습니다. 놀이터 내 곳곳에 평상도 있고 벤치와 테이블이 있는 자리도 있었지만 이미 만석이었습니다. 가져온 돗자리가 얇아서 펼쳐놓고 짐만 올려두고 아이와 함께 이곳저곳 둘러보았습니다.

 시설들을 살펴보니 잠시 유년시절 수련원에 온 기분도 들었습니다. 아이는 곳곳에 있는 유아용 극기 시설이 맘에 든 눈치였습니다.

 체험시설 종류당 동일 시설이 최소 4개 정도는 준비되어 있어 사람이 많아도 충분히 이용이 가능했습니다.  저희 33개월로 아직 어려서 모든 시설을 이용할 수는 없었으며, 이용해본 시설 위주로 후기를 작성하였습니다. 

- 해먹

 굳이 엎드려서 타겠다는 33개월 아이입니다. 언제나 익스트림을 지향하는 딸아이를 위해 열심히 흔들흔들 흔들어 주었습니다.

 

▲ "이러케 탈래~ 하면서 엎드린 개구장이 33개월 아이입니다.

- 출렁다리, 줄잡고 이동

 흔들흔들 출렁다리와 줄잡고 이동하는 유아체험시설입니다. 이 정도는 33개월에게는 쉬운 죽 먹기입니다.

 

▲ (좌)출렁다리, (우)줄잡고 이동

- 암벽등반

 한쪽 방향은 밧줄을 잡고 암벽등반을 할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고 반대쪽은 쉽게 기어올라갈 수 있도록 꾸며져 있습니다. 

 

▲ 혼자하기 힘들어서 인지 두번으로 끝난 암벽등반

- 사타리타기, 나무 계단 오르기

 이미 집 근처 놀이터에서 마스터 한 사타리타기와 계단 오르기입니다. 엄마의 연출로 찍힌 정상에서 만세 샷.

 

▲ (좌)사다리타기, (우)나무계단오르기

- 모래놀이터, 외나무 타기, 징검다리 건너기

 모래 장난감을 가져오지 않았다는 핑계로 이용하지 않은 모래놀이터와 혼자서도 거뜬한 외나무 타기입니다.

다음에는 모래 장난감을 가져와서 같이 놀아주기로 아이와 약속했습니다.

 

▲ (좌)모래놀이터, (우)외나무타기

 + 잔디축구장

안내도에는 없지만 아이들이 공을 찰 수 있는 미니 잔디축구장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대략 저기쯤 미니 잔디구장이 있습니다. 정확한 위치는 아니지만 모험의 숲 앞 길을 따라 쭉 이동했더니 나왔습니다.

 

▲ 대략 저기 쯤인 미니잔디 축구장

 미니 잔디축구장에는 4개 정도의 공이 준비되어있어서 공을 준비하지 않아도 공놀이가 가능했습니다.

 

 남편은 아이 낳기 전에 나름의 로망이 있었습니다. 바로 아이와 함께 공을 차는 것이었습니다. 이날도 남편은 한껏 로망을 이루었습니다. 아이에게 엄마의 독수리 슛도 보여주었습니다. (독수리 슛 뭔지 아시죠? 축구왕 슛돌이.......)

 

▲ (좌)미니 잔디 축구장, (우)공놀이하는 부녀

+ 체험의 숲

미니 축구장에서 실컷 놀고 돌아 나가면서 체험의 숲으로 앞으로 지나갔습니다. 

- 소리 놀이터

 재활용품을 매달아놓고 막대기로 쳐서 소리를 들을 수 있습니다. 해당 시설이 소리놀이터 내에 2개 정도 있었는데 사람이 많아 다음에 이용해 보기로 했습니다. 

 소리놀이터 내에도 모래 놀이터가 있었습니다.

 

▲ (좌)소리체험시설, (우)모래놀이터

- 미로 체험장

 안내 표지판에 있는 모양대로 생긴 미로면 시시하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모양이 아니었고 생각보다 미로 느낌이 물씬 났습니다.  아이에게 어느 쪽으로 갈지 방향을 정하도록 하여 미로를 체험했습니다. 아이보다 엄마가 더 재밌어했던 것 같습니다.

 

▲ 나무고아원 미로 체험장

- 세발자전거 체험장

 이곳은 다음에 다시 오자고 약속하고 가지 않았습니다. 세발자전거가 여러 대 준비되어 있었습니다. 뒤에서 밀어줄 수 있는 트라이크도 있었습니다. 

ㅇㅇ

- 창작 놀이터

 여기도 다음에 오기로 했습니다. 지나가면서 보니, 하얀 천막 아래에서 공룡뼈 화석 찾기와 같은 놀이도 할 수 있고, 따로 준비된 테이블에 앉아서 만들기도 할 수 있는 곳이었습니다. 

 

▲ 창작 놀이터 전경

 

 나무고아원 이용 TIP

- 두꺼운 돗자리

 유아 숲 놀이터 곳곳에는 벤치와 테이블이 있습니다. 하지만 테이블과 벤치는 개수가 한정적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돗자리를 가져와 곳곳에 펼치고 쉬기도 하고 먹기도 합니다. 

 저도 돗자리를 챙겼으나 얇은 돗자리를 챙겨서 바닥에 깔아 놓고 앉지 못했습니다. 유아 숲 바닥은 흙바닥으로 돌이 엄청 많았습니다. 작은 돌멩이를 덮어 줄만큼 두꺼운 돗자리를 추천드립니다. 

- 휴대용 의자

 돗자리를 대신하여 휴대용 의자도 추천드립니다. 휴대용 의자+휴대용 테이블 조합이면 돗자리 부럽지 않습니다.

- 물티슈

손을 닦아줄 물티슈가 필요합니다. 화장실이 있기는 하지만 세면대에서 나오는 물이 녹물이라 깨끗이 씻는다 하여도 한계가 있습니다. 손을 닦아줄 물티슈 하나쯤은 챙겨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 간식, 마실거리

아이가 한바탕 놀고 나면 배가 고프기 마련입니다. 유아 숲 체험원에는 매점이 없기 때문에 간단히 먹을 수 있는 간식을 챙겨가면 좋습니다.

- 모래놀이 장난감

 체험 숲 곳곳에 모래놀이터가 있습니다. 모래놀이를 위한 장난감을 챙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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